오늘도 가장은 출근한다
48세 교대근무 직장인의 현실적인 성장기록. ETF 투자, 돈관리, 회사생활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는 이야기.

블로그를 시작하고 두 달, 생각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두 달, 30편의 글을 쓰며 달라진 생각과 마음가짐을 돌아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새 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두 달 정도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글도 30편 정도는 쓴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돈 때문이었습니다.

애드센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만 다니기에는 미래가 불안했고,

무언가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고 나니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었습니다.

돈보다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저는 하루하루를 그냥 보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가고,

퇴근하고,

쉬는 날이 오면 쉬고,

다시 출근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물론 힘들다는 생각은 자주 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불만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왜 힘든지,

무엇이 아쉬운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다음 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글을 쓰려면 하루를 다시 떠올려야 했습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

가족과 나눈 대화,

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걱정들.

그냥 지나갔던 일들을 글로 적다 보니

제 마음도 함께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 이야기를 쓰면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영어 이야기를 쓰면서는

아직도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 이야기를 쓰면서는

그동안의 소비 습관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습니다.

누구는 집이 있고,

누구는 돈을 많이 모았고,

누구는 더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남의 삶을 바라보기보다

제 삶을 더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블로그를 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아마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버티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회사도 버티고,

하루도 버티고,

한 달도 버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무언가를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ETF도 시작했고,

영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고,

이 블로그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아직 달라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예전보다 제 삶을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이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30편 정도의 글을 쓰면서 얻은 가장 큰 변화는

수익이 아니라 생각의 변화였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글을 쓰면서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블로그가 정말 수익을 만들어줄지도 모르고,

얼마나 오래 계속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었으니까요.

어쩌면 지금의 저에게 블로그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제 삶을 잠시 멈춰서 바라보게 해주는 공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지금보다 조금 달라진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