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의욕이 참 많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도 그랬고,
돈 공부를 시작할 때도 그랬습니다.
ISA 계좌도 만들고,
ETF 자동투자도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블로그 글을 쓰고,
유튜브를 보며 공부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달라질 거야.'
그렇게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처음의 의욕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했고,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도 멍하니 화면만 바라볼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쉴까.'
'내일부터 다시 하지 뭐.'
그렇게 하루를 미루다 보면 며칠이 금방 지나가곤 했습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한다고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블로그 글을 쓴다고 당장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ETF를 산다고 내 삶이 갑자기 편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도 그대로이고,
대출도 그대로이고,
생활은 여전히 빠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보면 그 순간만큼은 정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봐야지.'
'이번에는 끝까지 해보자.'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 마음은 많이 사라져 있습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도 생기고,
'오늘 하루쯤은 쉬어도 되겠지.'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런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나는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
'왜 이렇게 끈기가 없을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꼭 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의욕이 넘칩니다.
새해가 되면 운동을 시작하고,
책을 사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몇 달 뒤에도 계속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꾸준함이 어려운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결과가 너무 늦게 나타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운동해도 하루 만에 몸이 바뀌지 않고,
투자를 시작해도 몇 달 만에 부자가 되지 않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하나 쓴다고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수익이 바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 반응도 없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노력은 오늘 하는데,
결과는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다고 정말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어쩌면 그 마음을 이겨내는 것이 꾸준함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들이 나중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돈 공부를 계속한다고 정말 제 삶이 달라질지,
아직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몇 달 전의 저는 퇴근하면 그저 TV를 보거나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저는,
비록 게을러지는 날도 있고,
의욕이 사라지는 날도 있지만,
다시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예전의 저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어쩌면 사람은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흔들리면서도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조금씩 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솔직히 의욕이 넘치는 날은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도 이렇게 한 편의 글을 남겼습니다.
언젠가 이 글들을 다시 읽는 날,
'그때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또 흔들릴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지금과는 다른 곳에 서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한 편의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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