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회사에 가기 싫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사실 예전에도 회사가 마냥 즐거웠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래도 버틸 만했습니다.
힘들어도 참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회사 생각이 납니다.
출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기분이 무거워지고 휴일이 끝나가는 날이면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솔직히 말하면 회사만 싫은 것이 아닙니다.
일 자체도 예전처럼 재미가 없습니다.
한때는 일에 보람을 느낀 적도 있었고 성취감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를 무사히 끝내는 것만으로도 지칠 때가 많습니다.
교대근무를 오래 하다 보니 체력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는 밤샘 근무를 해도 며칠 지나면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피로가 쉽게 쌓이고 회복도 느립니다.
몸이 힘들어지니 마음도 함께 지치는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던 일들이 이제는 쉽게 넘겨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고,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해야 할까?"
"정말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가기 싫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고 생활도 이어가야 합니다.
매달 나가는 돈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회사가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회사를 다니기 싫은데도 계속 다녀야 한다는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돈 공부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ETF 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결국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었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매달 투자하는 돈도 많지 않고 블로그도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이유는 작은 희망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말입니다.
솔직히 내일도 출근하기 싫을 것입니다.
다음 주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늦었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작은 걸음이지만 언젠가는 지금의 선택들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몇 년 뒤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회사에 가기 싫었던 마음이 결국 내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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