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가 되어서야 돈 공부를 시작한 이유

안녕하세요.

어제는 제가 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48세가 되도록 돈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젊었을 때는 열심히 일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했고,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회사에 다니며 살아왔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고, 카드값을 내고, 대출금을 갚고, 

아이 교육비를 내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어느새 40대 후반이 되어 있었습니다.

문득 통장 잔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뭘 준비한 걸까?"

분명히 수십 년 동안 일을 했는데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 회사에 가는 것이 예전처럼 즐겁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업무 스트레스는 늘어갑니다.

예전에는 참을 수 있었던 일도 이제는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고 매달 나가는 돈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답답했습니다.

회사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정작 회사를 다니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

아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막연히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만 찾았습니다.

그때는 마침 주식시장이 뜨거웠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주가 상승 이야기가 나오고, 

주변에서도 주식으로 수익을 냈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누구는 몇 천만 원 벌었다더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야?"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나도 한번 해볼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주식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투자라기보다는 기대와 조급함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도 몰랐고, 투자 원칙도 없었습니다.

그저 오를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매수하고, 떨어지면 불안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가를 확인했습니다.

결국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만 앞섰을 뿐, 정작 돈을 다루는 방법은 배우지 않았습니다.

투자에 대한 기준도, 원칙도 없이 남들보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돈 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꾸준히 배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매달 15만원씩 미국 S&P500 ETF를 자동매수 하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적은 금액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단한 투자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 유튜버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48세 직장인이 늦게나마 돈 공부를 시작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몇 년 뒤 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그때가 시작이었구나."

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함께 걸어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시작은 어쩌면 10년 전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좋은 시작은 바로 오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몇 년 뒤의 저에게는 작은 출발점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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